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다리 난간 매달린 시민 손잡아준 부부..."함께 울어줬다" (영상)


입력 2023.03.02 13:54 수정 2023.03.02 13:5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유튜브

충남 공주시의 한 다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남성이 지나가던 부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망설임도 없이 바로 달려가서 구조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12일 오후 11시께 충남 공주시의 한 다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다리를 주행하던 중 한 남성이 다리 난간을 넘으려는 것을 발견했다.


운전자는 곧장 차에서 내렸고 남성의 몸을 붙잡고 저지했다. 동승자인 여성도 두 팔을 다급하게 벌리면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문철

운전자와 동승자, 행인 등 세 사람은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막고 끌어내려 구조에 성공했다. 이들은 해당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동승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누나와 매형(운전자)이 강에 뛰어내리려고 하는 남성을 구조했다"며 "남성은 40대로 보였으며 술을 마신 상태였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누나가 같이 울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참 안타깝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은) 아직 살만한 세상. 용기를 내시라"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