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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사’ 강백호, 한일전 속죄포 쏠까


입력 2023.03.10 09:42 수정 2023.03.10 09: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날 호주전에서 2루타 치고 세리머니 펼치다 태그아웃

추격 의지 꺾인 한국, 호주에 패하며 벼랑 끝 위기

일본 우완 선발 다르빗슈 겨냥 한일전 선발 출전 예상

강백호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아웃되고 있다. ⓒ 뉴시스

전날 충격의 세리머니사로 아쉬움을 남긴 강백호(KT)가 한일전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적 일본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을 치른다.


전날 호주에 7-8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1라운드 통과를 위해 한일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으로서는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호주전 패배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4-5로 끌려가던 7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타석에 선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 세리머니를 펼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태그아웃 되면서 추격 흐름이 끊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강백호가 아웃 당한 뒤 곧바로 양의지의 안타가 터지며 아쉬움을 더했다.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강백호는 이후 더그아웃에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역전승을 바랐지만 끝내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과 강백호에게 필요한 것은 한일전 승리다.


일본은 한일전 선발로 메이저리거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예고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거둔 정상급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샌디에이고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B조 호주와 경기서 7-8로 패배한 야구대표팀이 아쉬운 표정을 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이번 대회 지명타자 요원인 강백호는 전날 호주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호주가 좌완 잭 올로클린을 선발투수로 기용하자 우완 박건우(NC)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일본의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우완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호주전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하긴 했어도 다행히 강백호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한일전에 나서게 된다면 전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좀 더 집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속죄의 활약이 절실한 강백호가 다르빗슈를 상대로 결정적 한 방을 날려 일본전 승리에 앞장서 주기만 한다면 전날 실수는 단번에 덮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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