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38)가 프로 데뷔 20년 만에 3200루타를 돌파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대기록이다.
강민호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홈런을 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는 상대 선발 보 슐서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린 강민호는 개인 통산 루타 부문에서도 3200루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1루타는 1, 2루타는 2, 3루타는 3, 그리고 홈런은 4씩 적립되는 루타는 많은 안타와 장타를 적립해야만 기록을 높일 수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은퇴한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기록한 4077루타다. 이승엽이 유일하게 4000루타를 돌파하고 현역 유니폼을 벗은 가운데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KIA 최형우가 3824루타로 현역 1위이자 역대 3위에 올라있다.
이승엽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타자는 역시나 SSG 최정이다. 최정은 현재까지 3743루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2시즌 내 이승엽의 대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