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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상’이 올바른 추정”…긴축 기조 재확인


입력 2023.06.22 18:57 수정 2023.06.23 06:34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게 올바른 추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일부 누그러졌지만 (인플레) 압력은 여전히 높고 (물가상승률을) 2%대로 다시 낮추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금리를 두차례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간다면 두 번 올릴 것으로 보는 게 올바른 추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2%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추가 긴축 정도를 결정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된 긴축정책, 긴축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에 영향을 미치기까지의 시차, 경제·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계와 기업이 돈을 빌리는 게 더 어려워지면서 경제가 ‘맞바람’을 맞고 있다며 “(긴축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고 이런 영향의 범위는 아직 불확실하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현재로선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 초반엔 금리인상 속도가 중요했지만 현 시점에선 속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긴축을 자동차 운전에 비유했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75마일로 운전하다가 지방도로에선 시속 50마일로 운전해야 하는 것처럼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는 더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택대출 금리가 올라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았고 기업의 고정투자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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