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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부작용, 진보 교육감도 동의…조희연 "교육계 전체가 공감"


입력 2023.06.27 16:42 수정 2023.06.27 17:35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27일 SNS 통해 "수능 개혁 논의 킬러문항 파동에 그쳐서는 안 돼"

"교육사안, 상대 비난 수집 논쟁 아니야…입장 바꿔가며 토론하는 과정 필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특별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이라고 불리는 초고난이도 문항 출제를 배제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킬러문항) 부작용은 여야, 교육계 전체가 공감하고 있다"며 동의했다.


조 교육감은 27일 자신의 SNS에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세 차례나 시민의 선택을 받았던 저 역시 초등학생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사교육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해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때"라며 "학생의 지식과 역량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방식 역시 근본적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개혁 논의는 몇몇 킬러문항 파동에 그쳐서는 안 되며, 이 같은 전제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 사안은 매우 복합적이며 정치 진영 간의 투쟁이나 수사를 통해선 해법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또한 "교육사안은 기존입장을 고집하며 상대를 비난할 근거만 수집하는 논쟁이 아니라, 입장을 서로 바꿔 가며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능이 5개월 남은 것을 두고 "논의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도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총리, 여야 정당, 시도교육감 협의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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