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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척 했으나…곳곳에서 다 찍힌 절도범, 하루만에 체포


입력 2023.07.20 04:51 수정 2023.07.20 04:5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과정에서 옷을 3번 바꿔 입고, 택시를 6번 타며 완전 범죄를 꿈꾼 절도범이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유튜브

19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옷 3번 바꿔 입으며 도주 완전 범죄를 꿈꿨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27일 대전 동구의 한 금은방에서 발생했다.


긴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금은방에 들어온 A씨는 금목걸이를 착용해보며 내부를 이리저리 살폈다. 그러다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그는 목걸이를 가지고 도망쳤다. 이 목걸이는 시가 6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도망친 A씨는 잠시 후 반팔 차림으로 한 CCTV 화면에 포착됐다. 그는 이후 대전 중구의 한 금은방에 방문해 목걸이를 처분하고 택시로 이동했다. A씨가 다음으로 포착된 것은 대전 서구의 한 숙박업소. 그는 또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수차례 환복한 후, 택시도 무려 6번이나 갈아타며 치밀한 도주극을 펼쳤다.


그러나 그의 노력이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수백 대의 CCTV를 분석해 범행 하루 만에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모텔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동종전과로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대전지역 모텔 등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완전범죄는 없다.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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