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와 홈경기서 홈런 2방
빅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 첫 한 경기 멀티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이날 2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포로 연결하며 ‘공포의 1번 타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피츠버그 오른손 선발 퀸 프리스터의 4구째 시속 14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개인 통산 3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다시 한 번 담장 밖으로 타구를 쏘아 올렸다.
1-8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김하성은 프리스터의 시속 135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추격포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시즌 12호 홈런을 치며, 빅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김하성은 이날 멀티포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는 바뀐 투수 모진스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후 도루 실패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원맨쇼에도 4-8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 최지만과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선발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끝내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