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세계랭킹 2위)이 모처럼 출전한 국내 무대서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고진영은 4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진행 중인 ‘2023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를 치르던 도중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을 선언했다.
전날 열린 1라운드서 3오버 75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이날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맞았다. 하지만 15번홀을 마친 고진영은 기권 의사를 밝혔고 그대로 대회를 마감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치르고 귀국한 뒤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폭염과 시차 적응 등 외부 환경의 변수와 마주했고 1라운드를 마친 뒤 “살짝 더위를 먹어 공과 홀컵이 계속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체력적인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고진영은 영국으로 이동해 10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