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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국 협력 역사적인 날" 바이든 "한일 정상 용기 사의" 기시다 "파트너십 신시대"


입력 2023.08.19 01:29 수정 2023.08.19 02:49        데일리안 캠프 데이비드(메릴랜드)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서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오늘은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의지를 확고히 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초로 단독 개최된 3국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현대 외교사에서 상징성이 큰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 각자의 자유가 위협받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 3국은 단단하게 결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공조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지역안보를 위협하는 도전과제에 대해 3국 간 협력의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제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최한 첫 정상회담일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미국 3국 지도자 간의 첫 단독 정상회담"이라며 "한미일 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데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만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할 때 3국은 더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해진다"며 "저는 이것이 세 명 모두가 공유하는 신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이뤄낸 두 정상을 향해 "총리님과 대통령님의 정치적인 용단에 감사드린다"며 "(두 분은) 아주 어려운 일, 역사적인 일을 감행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가 오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윤 대통령하고는 지난 3월 이후 거의 매달 뵙고 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는 역사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 미국, 한국의 전략적 공조의 잠재력을 개화시키기 위해 일미, 한미동맹 공조를 강화하면서 일미한의 안보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대북 대응에 대하여 협력을 심화시켜 가면서, 그리고 핵심 신흥 기술 협력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경제안보 등 폭넓은 분야의 연대를 확대 심화시키고자 한다"며 "오늘 우리 셋이서 일본, 미국, 한국 파트너십의 신시대를 선언하기 위해 흉금을 터놓고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를 애도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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