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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직접 모내기한 쌀…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수확 거둬


입력 2023.10.10 16:18 수정 2023.10.10 18:40        부여=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농식품부, 충남 벼 수확 현장 방문

윤 대통령 모내기한 벼 직접 수확

새참은 주민들과 햅쌀 막걸리와 떡

“수확기 쌀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콤바인에 시승한 뒤 벼 베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충남 부여군 벼 수확 현장을 방문해 직접 콤바인에 타고 수확하는 등 현장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정 장관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위치한 ‘꿈에영농조합법인’ 벼 베기 현장에 방문했다.


정 장관은 김대남(44) 꿈에영농조합법인대표, 박정현 부여군수, 김민수 충남도 의원, 송복섭, 조재범 부여군 의원 등과 함께 쌀·보리 도정시설과 벼 작황, 쌀 수급상황 등을 점검했다.


꿈에영농조합법인은 청년 농업인들과 마을 주민 약 60명이 쌀, 밀, 사료작물 등 158㏊를 공동 경영하는 법인이다. 2023년 가루쌀 생산단지로 선정돼 가장 넓은 면적인 106.7㏊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직접 모내기에 참여한 장소다. 당시 윤 대통령은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했다.


정 장관도 이날 직접 콤바인에 시승해 벼 베기에 참여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벼 수확 현장에 방문해 1년간 고생한 농업인들을 격려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벼 수확행사 후 정 장관은 농업인과 청년농, 마을주민들과 국산 햅쌀로 빚은 수제 막걸리와 사과대추, 멜론, 가루쌀 쿠키 등으로 새참을 함께 하며 국민 먹거리 생산을 위해 애쓰는 농업인 노고를 격려했다.


정 장관과 주민들은 서로 막걸리를 따라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위치한 ‘꿈에영농조합법인’ 벼 베기 현장에 방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 장관은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2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생산량 368만4000t을 고려할 때 올해 수확기 쌀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축으로 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 시판용 쌀 공급 최소화, 해외원조확대 등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쌀 수급 안정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확대, 가루쌀 산업 육성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식품업체에서 라면, 과자류 등 다양한 가루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니 농업인들도 가루쌀 재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청년농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청년농은 우리 보배”라며 “얼마든지 오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전략작물직불제도 지원 품목을 확대(녹두, 팥, 옥수수 등)하고 지원단가도 인상할 계획이다. 가루쌀 재배면적을 올해 2000㏊에서 다음해 1만㏊로 확대할 예정이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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