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극단 선택' 교사 최근 10년간 144명…초등교사 과반 차지 [2023 국감]


입력 2023.10.18 15:22 수정 2023.10.18 17:51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초등학교 교원 78명 숨져…20~30대 교원, 60명 사망

이태규 "교권 침해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억울한 교사 없도록 원인 정확히 파악해야"

서이초 교사 49재인 지난 9월 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 추모의 날 행사가 열려 참가 교사들이 교권 보호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이 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태규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 교원은 144명이다.


2014년 6명에 그쳤던 극단 선택 교원은 2018년부터 20명 안팎으로 늘었다. 2021년엔 25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20명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4개월을 남긴 상태에서 1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교육청 관내에서 총 3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뒤이어 서울시교육청 22명, 부산시교육청 13명, 충남도교육청 12명 순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이 78명으로 54.2%에 달했다. 중학교 교원 27명, 고등학교 교원 3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교원이 60명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 교사, 20∼30대 젊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많다는 것은 최근 교권 침해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교권 침해 등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교사분들이 없도록 극단 선택의 원인과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