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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고위급 사이버협의체 신설…北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입력 2023.11.06 11:39 수정 2023.11.06 21:06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3국 안보실 차장간 정례 회의 등 협력체계 전반 포함

북한 무기 개발 주요 자금원 차단 나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 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 3국의 고위급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만나 한미일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고 실무작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한·미·일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 신설 실무 작업에 나선다. 한·미·일 3국 간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 신설은 올해 8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서 정례화하기로 한 9개 협의체 중 하나다.


협의체를 통해 3국은 핵・WMD 등 북한 무기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되는 사이버 활동에 대한 차단 방안을 합동으로 마련한다. 또한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한 3국 간 실질적 공동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분기별로 정례 회의를 할 예정이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副(부) 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市川恵一)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 3국 고위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 신설을 위한 실무작업 진행에 합의했다.


이밖에 사이버 안보 협력차 미국에 방문한 인 2차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호주 대런 골디(Darren Goldie) 국가 사이버 안보 조정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이 공동 위협 식별과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에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한-호 양국 간 실무그룹'도 신속 구성해 협력 범위·대상과 함께 실무그룹 구성·일정 등 협력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안보실은 "한·미·일 3국 사이버 협력 강화와 호주 등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 해킹 조직으로부터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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