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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솔직히 말씀드리죠, 우리 당 '호남'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입력 2024.01.04 15:16 수정 2024.01.04 15:20        데일리안 광주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광주행 한동훈, 6일 '김대중 100주년' 참석 약속도

"광주에 부채의식 대신, 고마움과 존경심만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솔직히 말씀드리죠. 나는, 우리 당은 광주와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광주를 첫 공식 방문한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광주 동료 여러분. 우리 열심히 해서 그렇게 해봅시다"라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 한 번 같이 갑시다. 가봅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는 당 추산 500여명이 모였다. 당원들은 "한동훈! 한동훈!" "광주 살아있네" 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6일 열리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 "여러분 같이 갑시다. 나와 우리 당의 호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라며 "하기 싫은 숙제를 한다는 마음으로 여기에 온 게 전혀 아니다. 우리 당과 정부는 호남 동료 시민의 미래를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처럼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앞선 세대가 청춘과 열정을 바쳐 기적같이 이뤄낸, 산업화의 밥을 먹고, 민주화의 시를 배우며 성장했다"며 "산업화·민주화의 고통스러운 격랑의 시기 이후에 성인이 되었기에 어쩌면 그 결실만을 누린 셈이다. 그런데 둘 중 무엇이 우위인지 말하라고 강요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상호배타적으로 여기지 않아왔다"고 했다.


그는 "1980년에 나는 유치원생이었다. 나와 내 이후의 세대들은 5·18민주화운동이나 광주시민들에 대해 부채의식이나 죄책감 대신 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기에서 지켜주고 물려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이 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는 부채의식이나 죄책감보다 오히려 이런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이 동료시민으로서의 연대의식을 더 강하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우리 당은 광주시민들께 깊은 고마움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 당을 이끌면서 광주에서 호남에서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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