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원 4선 오제세, 김진모 캠프 합류
野 출신이나 이재명 사당화 조짐에 탈당
吳 "통합 바탕으로 서원 발전 위해 역할"
김진모 "함께 새로운 서원을 만들겠다"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 본선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김진모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한 '선배' 오제세 전 의원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1일 김진모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제세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진모 후보의 청주 서원구 미평동 선거사무소에 내방해 "보수 세력의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서원구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오 전 의원에게 총괄선대위원장 위촉을 제안했으며, 오 전 의원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제세 전 의원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태생이다. 청주서원 지역구에서 17~20대 총선까지 4선 의원을 지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서울법대 68학번으로 김진모 후보(84학번)의 동문 선배이기도 하다.
행정자치부 방재국장 등을 거쳐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직하던 오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탁과 권유로 고향 청주서원(당시 청주흥덕갑)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4선 의원으로 승승장구하며 현 민주당의 중진의원이 됐다.
하지만 2020년 총선 당시 충북내 정적(政敵)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정권의 권력 실세가 되는 등 석연찮은 권력 구도 속에서 불분명한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은인자중하던 중 대선을 앞둔 2021년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자 전격 탈당, 대선 국면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해 정권교체의 일익을 담당했다.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 조짐을 미리 내다보고 선도 탈당을 했다는 점에서, 향후 김진모 후보의 총선 구도와 전략을 보다 선명하고 뚜렷하게 드러내주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모 후보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오제세 전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새로운 서원, 희망찬 서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