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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결혼'…92세 재벌男, 25세 연하女와 재혼한다


입력 2024.03.08 13:34 수정 2024.03.08 13:3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호주 출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전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92세의 나이에 또 약혼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머독의 대변인은 머독이 그의 여자 친구 엘레나 주코바(67)와 약혼했다고 밝혔다.


머독보다 25살 어린 주코바는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전직 분자생물학자로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코바는 한 때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장모이기도 했다.


머독의 대리인은 결혼식 초청장이 이미 발송됐으며, 결혼식은 오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머독의 사유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독은 이번이 5번째 결혼이다. 그는 1956년 호주 항공 승무원 출신의 패트리샤 부커와 첫 결혼을 하고 1967년 파경을 맞았다. 1967년 곧바로 신문기자 출신 안나와 혼인하고 32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으나 1999년 이혼했다.


1999 미국계 중국인 기업가 웬디 덩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14년 후인 2013년 이혼했다. 2016년 '롤링 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의 전 부인인 모델 출신 제리 홀과 결혼하고 2022년 갈라섰다.


지난해에는 전직 목사인 레슬리 스미스와 약혼했지만 2주 만에 갑자기 파혼 알리기도 했다.


머독은 4차례 결혼 생활을 통해 아들 둘, 딸 넷 등 총 6명의 자녀를 가졌다.


머독은 지난해 9월 직위에서 물러났다. 작년 11월 장남 라클런에게 자신이 일군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폭스 코퍼레이션 회장 자리를 물려준 것. 약 70년간의 언론사 경영을 마치고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 직함만 유지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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