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상승랠리…삼전, 장중 '8만전자' 터치
코스닥도 소폭 상승…환율 1330원 후반으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매수세에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한때 8만전자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2포인트(0.71%) 상승한 2757.09에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5억원, 481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86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25%) ,현대차(0.42%), 기아(2.60%) 등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8만전자’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1.43%), 셀트리온(-1.3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 0.7%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재경신했다"며 "밤 사이 마이크론 급등에 힘입어 특히 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노출도가 높은 코스피가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20%) 상승한 915.49로 출발한 뒤 장 중 한때 약세로 전환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9억원, 73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홀로 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0.52%), 에코프로(0.47%), HLB(1.68%), 알테오젠(2.81%), 레인보우로보틱스(1.7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34%), HPSP(-4.07%), 엔템(-6.18%) 등은 하락했다.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3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원 하락한 1339.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13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