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가운데 김호중이 구치소에서 배식 받게 될 식단이 공유되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호중 식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 사진이 담겼다. 사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이 된다.
이날 아침 식사로는 브라운브레드와 잼, 수프, 채소 샐러드, 두유가 제공됐다. 점심에는 참치 김칫국과 마늘쫑어묵볶음, 조미김, 섞박지가 나왔으며 저녁으로는 감자수제비국, 매콤명엽채볶음, 양파장아찌와 배추김치가 배식됐다.
이외에도 메추리알 장조림, 떡국, 생선까스, 돼지 고추장불고기, 춘천닭갈비, 소고기 된장찌개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춘 다양한 음식들이 식단표에 올라와 있다.
김호중이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만큼 그도 역시 사진 속 메뉴들을 식사로 제공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영철, 강호순 등 사형수를 비롯해 흉악범이 다수 모여 있는 서울구치소는 범죄자들에게 호화식단을 제공한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왔다.
호화식단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누리꾼들은 "삼시 세끼 나보다 잘 먹네" "나도 구치소 보내줘라" "김호중 구치소 아닌 맛집갔냐" "어떻게 군대보다 더 좋은 메뉴냐" "군인보다 잘 챙겨 먹는다" 등 비꼬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