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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합법도박 중독자 230만명…불법도박 중독자는 그 10~20배"


입력 2024.06.28 11:35 수정 2024.06.28 11:4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국민통합위 '도박 극복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제안 발표 및 성과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도박중독 유병율 조사를 매년 하는데, 우리나라 합법적 도박 유병률이 230만명이며, 불법도박은 합법도박의 10배 20배로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김한길 위원장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제안 발표 및 성과보고회에서 "도박 중독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 중에 95% 정도가 불법도박 중독자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체 도박중독 때문에 치료 받는 95%는 불법도박이라고 한다"며 "차마 그 숫자를 계산하기도 싫다. 그만큼 도박문제는 심각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일했던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20여년 전 문화부 장관을 했는데, 사행산업을 관장하는 부처다. 당시 우리나라 고스톱 놀이 규칙이 지방마다 달라서 싸움이 자주 난다고, 문화부에서 전국에 고스톱 규칙을 통일해서 고시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가 놀이에 대해 대단히 열심이고 적극적인 사람들 같다. 이제는 그 당시 고스톱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도박 문제가 우리 사회에 아주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며 "마약과 도박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에 미래가 대단히 어두울 수 밖에 없다는 지적들이 많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출범한 도박극복 프로젝트 특위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진 불법도박을 근절하여 미래세대를 안전하게 보호하다는 목표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오늘 특위가 제안한 정책 중 가상계좌 관리 강화 등 관계기관이 바로 실행가능한 것은 즉시 시행하도록 하고,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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