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영남서 결정…지금 시작도 안 해"
"경남 제가 갔다 왔는데 분위기 다르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인요한 의원이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해 "여론조사를 다 믿느냐"며 현 지지율이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인요한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대표 선거가) 40%는 경북(영남)에서 결정된다. 지금 시작도 안 했다"며 "경남은 제가 갔다 왔는데 분위기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인 의원은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총선 때) 엄청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철학이 다르다, 특검 얘기 자체는 동의할 수 없고 소통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행자가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해서 '배신자 프레임' '절윤' 등의 이야기가 쏟아져도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라고 언급하자 "지금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90%는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힘이 경상도에 있고 그분들이 올바른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인 의원의 이같은 말은 전당대회 룰이 당심 80%, 민심 20%로 진행되는 만큼,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승산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인 의원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가짜 프레임을 씌운 게 한두 가지냐"라며 "국회의장이라고 민주당 아니냐. 그 말 자체를 안 믿는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 없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하자 인 의원은 "이 의원은 문제점이 뭘 만들지를 못한다. 끌어내리는 것만 한다"며 "한 번도 창조하는 것을 못 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