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동두천시장, "아이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
인구 감소 도시 경기 동두천시가 지난 20일 동두천 시민의 다섯 쌍둥이 자연임신 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 전역에 기쁨과 축하 메시지가 확산되는 등 여간 경사스런 분위기가 아니다.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산모와 다섯 쌍둥이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 침체로 의기 소침한 동두천시 동마다 모처럼 웃음꽃이 피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또한 동두천시가 아이 출산 가구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출산장려 정책과 전입 장병 및 학생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구증가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다섯 쌍둥이 출산은 가족뿐만 아니라 동두천시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두천시는 2016년 인구 9만8277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점차 감소해, 9월 19일 기준 87,113명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출생아는 175명에 불과하며, 노인 인구 비율은 25.2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섯 쌍둥이의 탄생은 동두천시 인구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다섯 쌍둥이 출산은 동두천시의 큰 경사이며, 이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현재 동두천시는 주한미군 철수로 인한 인구 감소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다섯 쌍둥이 출산 소식이 동두천시 발전을 위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과 동두천지원대책 마련 등 시의 새로운 희망과 발전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 동두천형 어린이집 육성,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청소년 특화도서관 조성 등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60억 원의 인구소멸 기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다섯 쌍둥이의 출생을 계기로 더욱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100만 원, 둘째아 150만 원, 셋째아 250만 원, 넷째아 이상 500만 원을 지원하고 산후조리비 100만 원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산부들이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임산부 임차 택시 운영 제도를 경기도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 원스톱 방문서비스를 통해 산후도우미 지원, 맞춤형 교육 및 상담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산모와 영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에는 최대 4명의 산후도우미를 지원하는 등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앞으로도 다섯 쌍둥이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는 양육, 돌봄, 교육 등과 관련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이번 다섯 쌍둥이의 출생이 동두천시의 인구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면서 공적 자원과 민간 자원을 활용해 관내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