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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아주스틸 M&A 본계약…총액 91억↓‧지분율 3%p↑


입력 2024.11.08 17:06 수정 2024.11.08 17:06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구주·신주 도합 1194억원…기본계약 대비 총액 낮추고 지분율 높여

이현식 PMI추진단장 중심 경영·재무·역량 안정화 방점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왼쪽)과 이영세 아주스틸 경영전략부문장이 8일 서울 용산구 삼일회계법인에서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씨엠

동국제강그룹 냉연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이 아주스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및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동국씨엠과 아주스틸은 8일 오전 양사 개별 이사회를 통해 계약 체결을 의결한 후, 서울 용산구 삼일회계법인에서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을 갖고 각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합의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기본 계약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동국씨엠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등 보유지분 42.4%를 624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천 136만주를 570억원에 인수해 총 1194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9.7%를 확보한다.


동국씨엠은 기본 계약에서 체결한 구주·신주 인수 대금 1285억원 대비 91억원 낮은 가격으로 기존(56.6%)보다 약 3%p 높은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는 동국씨엠이 협상 과정에서 구주매매대금을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동국씨엠은 SPA 및 SSA 체결에 따라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수 후 통합(PMI)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이 PMI추진단장을 맡아 ▲경영 안정화 ▲재무 안정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략·영업·생산·구매·인사 등 영역에서 과제를 선정해 착수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지난 8월 아주스틸 인수를 통한 동종 업계와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의 시너지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결합으로 동국씨엠은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수출 기회 확장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M&A는 장선익 동국제강 구매실장(전무)이 발굴부터 체결까지 세세히 업무를 챙긴 바 있다. 장 전무는 전략·생산 등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를 지원했으며, 향후 진행될 PMI에서 구매 분야 특화 강점을 살려 아주스틸과의 시너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동국씨엠-아주스틸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아주스틸은 동국씨엠 종속기업으로 편입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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