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6연승을 타고 2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2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6-24 25-17 25-17) 완승, 6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2위로 도약했다.
양 팀의 범실이 쏟아진 1세트는 결국 범실로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이 25-24 앞선 상황에서 도로공사 니코로바의 포히트 범실로 끝났다.
어렵사리 1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육서영-이주아의 공격과 블로킹이 나오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퀵오픈-백어택 등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이 가볍게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017-18시즌 6연승에 성공한 뒤 약 7년 만에 6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1일 수원 원정에서 8연승에 도전하던 현대건설을 3-2로 꺾은 IBK기업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강 구도’를 구축했다.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배구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은 핵심 전력인 김희진·이소영이 정상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점을 찍은 외국인선수 빅토리아의 공격이 빛을 발한 가운데 이주아(12점)-육서영(9점)-최정민(7점)-황민경(5점) 등 국내 선수들도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6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8승2패(승점21)로 현대건설(승점 21·7승3패)에 다승에서 앞서 2위 자리에 오르며 '3강 구도'를 만들었다. 개막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흥국생명(승점26)과의 승점 차는 5.
이날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한 도로공사는 2승8패(승점8)로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니콜로바(12점)-강소휘(8점)도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