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승점0’ 5연패 울산 HD, ACLE 16강도 못 가나


입력 2024.11.26 22:31 수정 2024.11.26 22:3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무기력하게 패배한 울산 HD.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서 5연패 굴욕을 뒤집어썼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GK 조현우가 빠진 가운데 마티아스 바르가스에 해트트릭을 내주고 상하이 하이강(중국)에 1-3 완패했다.


5연패에 빠져 승점이 1도 없는 울산은 남은 3경기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5경기 동안 1골(13실점)에 그치며 최하위(12위)로 내려앉은 울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울산은 주민규-이청용-김민준 등을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오히려 전반 11분 상하이 역습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수가 달라붙었지만 바르가스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고승범의 치명적 패스 미스가 빌미가 돼 실점했다. 고승범의 패스를 오스카카 가로챘고, 바르가스가 역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0-2 끌려가던 울산은 완벽한 찬스에서 이청용에게 파울을 범한 리앙이 퇴장 당하며 전반 31분부터 수적 우위를 점했다.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들어 야고, 아타루, 루빅손을 잇따라 투입했는데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28분에서야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가 올린 패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433분 만에 터진 울산의 첫 골이다.


1-2로 따라 붙었지만 불과 10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역습 위기에서 바르가스를 막지 못해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더 이상 추격에 실패하며 1-3 패배를 받아들였다.


전날 K리그1 3연패 세리머니 등을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던 울산은 이날 수적 우위 속에도 무기력하게 져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