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리 지역 주민, 시장에 가다가…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무법천지 폭력시위"
"박근혜 탄핵 때도 가짜뉴스 쏟아졌는데,
김어준과 민주당, 괴담 재생산 부추겨대"
60대 여성이 "탄핵이 그리 쉽게 되는 것이냐"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 찬성' 시위대의 20대 청년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무법천지"라며, 이같은 사태의 원인을 야권의 괴담·가짜뉴스 살포로 지목했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지역 주민(64·여)이 시장을 가던 중, 거리를 막고 있는 시위대에게 '탄핵이 그렇게 쉽게 되는 거냐'라는 말을 했다가 시위대의 20대 청년으로부터 멱살을 잡혀 내동댕이 쳐져, 큰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며 "시위대와 다른 의견을 가진 선량한 시민일 뿐인데, 대체 이 무법천지 폭력시위가 이대로 용인될 수 있느냐"라고 개탄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쏟아졌던 많은 뉴스들이 '가짜뉴스'로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김어준과 민주당이 근거없는 제보를 유포하고 괴담과 가짜뉴스를 재생산하며 부추기고 있다. 부정확한 정보와 일방적인 주장들이 난무하면서 모두가 과열되는 중"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이성을 찾고 국민과 나라를 위한 가장 질서있고 책임있는 수습책을 만들어가는 게 정치권과 국민의힘의 역할이라는 점을 당부했다.
나경원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내란죄의 공범이라고 외치며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성급한 판단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국가적 비극을 낳을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성과 질서를 찾고 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나라를 위한 가장 질서있고 책임있는 수습책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