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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애민 선전'…북 "'위민헌신' 장정 이어가며 수해복구"


입력 2024.12.23 11:15 수정 2024.12.23 11:1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북 "수해지역 2만1000세대 신설·보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안북도 수해지역에서 살림집 준공식이 21일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마무리한 북서부 수해 복구를 '건설사의 기적'으로 칭송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넉 달 남짓한 기간에 주택 1만5000여 세대, 탁아소·유치원·학교·병원·진료소를 신축하고, 기존 주택 6000여 세대를 보수했다고 주장했다.


이 평안북도·자강도·양강도 수해 복구사업 과정 등을 통신은 '건설사의 기적으로 길이 빛날 위대한 인민사랑의 결정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 보도문을 1면에 전면으로 실었다.


압록강 제방 공사, 강하천 정리, 철길·도로·다리 복구 등 사회기반시설 복구도 진행됐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홍수 발생 직후 구조 '지휘', 복구대책 수립을 위한 당 중앙위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 회의 소집, 수해 초기(8월 8·9일) 수습 현장 지도, 평양 체류 이재민 위로, 복구 투입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진출식 참석, 평북 의주군 등 공사 현장 방문 등도 열거했다.


그러면서 "위민헌신의 장정을 끊임없이 이어가며 복구 건설을 진두지휘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등 당 중앙의 '영도'에 청년층이 적극 호응했다는 사실도 띄웠다. 피해지역 주택 건설에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파견이 결정되자 일주일도 안 돼 약 30만 명이 결의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또 평양에 체류한 수해지역 주민·학생들이 평양시민의 환송을 받으며 평양역을 통해 귀환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통신은 수해지역 주민들이 시설이 잘 갖춰진 숙소에서 머물며 참관지와 명승지를 돌아보고 "즐겁고 유쾌한 휴식의 나날"을 보냈다면서, 그들이 김 위원장을 "자애로운 어버이"임을 절감했다고 선전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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