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불황을 기회로’ 메디힐·삼천리 공격적인 선수 영입


입력 2024.12.31 14:33 수정 2024.12.31 14:3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메디힐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박현경, 이예원. ⓒ KLPGA

2025년 골프계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두 구단이 있다. 바로 메디힐과 삼천리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4)과 이예원(21)이 내년 시즌 메디힐 모자를 쓸 예정이다. 두 선수는 각각 한국토지신탁, KB금융그룹과의 계약이 종료됐다.


계약 조건은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박현경은 올 시즌 3승을 거둔데 이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나란히 2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가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라 국내 여자 골프 최강자는 박현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현경에 이어 이예원도 메디힐 소속으로 필드를 누빈다. 이예원은 프로 2년 차였던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하며 투어의 지배자로 군림했고, 올 시즌도 3승을 쌓으며 지난 2년간 가장 성공한 골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메디힐은 KLPGA 투어의 대형 선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 삼천리 골프단. ⓒ 삼천리

유망주 육성과 아낌없는 선수단 지원으로 유명한 삼천리도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삼천리는 올 시즌 마다솜(3승)과 유현조, 고지우가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총 5승을 수확했고, 소속 선수들이 합계 33억 7372만원의 상금을 합작하며 가장 성공적인 골프단으로 자리 잡았다.


삼천리는 이번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재편 작업에 돌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김해림이 코치가 되어 후배들을 돌본다.


선수단도 계속해서 덩치를 불려가고 있다. 시즌 중에는 투어의 강자 중 하나인 전예성을 영입한데 이어 시즌 후에는 이세희, 박보겸, 그리고 내년 시즌 1부 투어에 모습을 드러낼 예비 루키 서교림까지 속속 합류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