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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임대 이적, QPR은 어떤 팀?


입력 2025.01.30 08:04 수정 2025.01.30 08: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현재 13위에 자리

과거 박지성, 윤석영 등 코리안리거와 인연 깊어

퀸즈파크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 ⓒ QPR SNS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단하며 주목을 받았던 양민혁이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유니폼을 입게 됐다.


QPR은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그는 남은 2024-25시즌 우리 팀에서 보낸다”고 발표했다.


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QPR은 1882년 창단된 팀으로 주로 하부리그에 머물렀다. 1990년대 초반 이후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10-11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EPL 무대로 올라왔다.


하지만 EPL에서는 2시즌 동안 머물다 2012-13시즌 최하위를 기록해 다시 2부리그로 강등 당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활약했던 팀으로 다소 친숙하다.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활약했고, 이어 한국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백 윤석영이 2013년 입단해 2016년까지 활약했다.


이번에 양민혁의 임대 이적으로 QPR은 한국 선수와 세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9승 11무 9패·승점 38))에 올라 있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와의 승점 6차이로 아직 희망이 있다.


승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QPR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양민혁을 택했다.


현재 QPR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다. 그는 과거 스웨덴 클럽 함마르뷔 IF에서 현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소속인 루빅손과 보야니치를 지도한 적이 있다.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 AP=뉴시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강원FC 소속으로 12골 6도움을 올리며 준우승에 기여했고, K리그 시상식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진작에 가능성을 알아본 토트넘이 지난해 7월 양민혁과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양민혁은 당초 올해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의 조기 요청으로 지난달 중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실은 차가왔다.


교체 명단까지 이름을 올리며 EPL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끝내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QPR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양민혁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나는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에서 18번을 배정 받았던 양민혁은 QPR에서는 47번을 달고 뛴다. 강원FC에서 사용하던 번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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