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회동…체육계 개혁 등 관해 의견 교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만나 "국회에서도 대한체육회의 혁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종오 의원은 3일 오전 의원회관을 찾은 유승민 당선인을 접견했다. 진 의원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등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업적으로 '사격 황제'로 불린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진 의원은 대한민국 체육계를 혁신하고, 체육인의 고충을 해결하는 등 스포츠계 비리를 근절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대한체육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기흥 전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한 유일한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의 불투명한 운영과 비위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체육 행정이 선수들을 위해 존재해야지, 특정 인물의 권력 유지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해 주목받았다.
특히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전 회장의 3연임을 승인했을 때 "체육인 출신 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며 공정위 해산과 김병철 위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유 당선인은 이에 대해 "체육계를 바꾸기 위한 진 의원의 용기와 결단이 있었기에 오늘의 변화가 가능했다"며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선수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유 당선인에게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인들의 선택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제 체육계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인 만큼, 대한체육회가 선수들과 체육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은 "국회에서도 대한체육회의 혁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번 만남에서 대한체육회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 당선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새롭게 개혁할 것을 약속했으며, 체육계 전반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스포츠 유소년을 위한 (해외)교류 확대 추진을 논의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