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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정후, 키움 출신 3인방 함께 웃나


입력 2025.02.17 15:37 수정 2025.02.17 15:3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접었던 이정후, 2년차 시즌 앞두고 구슬땀

김하성은 탬파베이서 새로운 도전, 4월말 복귀 목표로 훈련

다저스맨 김혜성, 스프링캠프서 치열한 생존 경쟁 돌입

MLB 2년차 시즌 앞두고 있는 이정후. ⓒ AP=뉴시스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거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하성(탬파베이), 김혜성(LA다저스) 등 야수 3인방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LB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는 올 시즌 각오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KBO리그를 평정한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강하게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쳐 고작 37경기만 뛰고 수술대에 올라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말 한국에 돌아온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훈련에만 매진했던 이정후는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떠나 새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각) 선수단 전체가 모여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시작하지만, 이정후는 일찌감치 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후를 영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파르한 자이디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구단 레전드 출신인 버스터 포지가 들어오는 등 1년 사이 구단 내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이정후의 입지는 변함이 없다.


최근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3번 중심 타선 기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여전히 이정후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아직 풀시즌을 치르지 못한 이정후는 올해 스스로 본인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았을 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


샌디에이고 떠나 탬파베이로 이적한 김하성. ⓒ AP=뉴시스

MLB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김하성은 새로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하성은 최근 탬파베이가 스프링캠프를 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 도착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1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에 나왔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했다.


MLB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탬파베이서 김하성이 2025시즌 받는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다 연봉이다. 그만큼 탬파베이가 김하성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아직 재활 중이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김하성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훈련 중이다.


LA다저스 유니폼 입은 김혜성. ⓒ AP=뉴시스

가장 늦게 MLB 입성을 앞두고 있는 김혜성은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가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 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지만 여전히 팀 내 주전 경쟁은 치열하다.


김혜성은 주포지션이 2루지만 최근 다저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외야 수비 훈련에 나서는 등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준비에 나섰다. ‘슈퍼 유틸리티’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개막전을 빅리그에서 맞이할 수 있다. 김혜성은 구단의 제의로 타격자세 수정에 나서는 등 새로운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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