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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도시로 선정된 전북…올림픽 유치 가능성은?


입력 2025.03.01 07:48 수정 2025.03.01 08:0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서울 제치고 올림픽 유치 도전할 최종 후보 선정

인도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칠레와 경쟁 예정

김관영 전북도지사. ⓒ 뉴시스

전라북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다.


전북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무효표 1표) 중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제쳤다.


유치신청도시 선정 후 김관영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동력이 됐다"며 "전북이 해냈다. 기적을 만들어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심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무엇보다 대륙별 순환 개최의 순서 운도 따라야 한다.


현재까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뉴델리), 인도네시아(누산타라), 튀르키예(이스탄불), 칠레(산티아고)가 공식적으로 밝혔고, 카타르(도하), 이집트(신행정수도), 헝가리, 덴마크, 캐나다 등도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최종 개최지 발표는 올해 말 이뤄질 예정이다.


일단 앞선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살펴봐야 한다.


2010년대 이후로만 보면, 2012년 유럽(영국 런던), 2016년 남미(브라질 리우), 2020년 아시아(일본 도쿄), 2024년 유럽(프랑스 파리), 2028년 북미(미국 LA), 그리고 2032년 오세아니아(호주 브리즈번) 순으로 개최된다. 즉, 순환 개최에 따르면 최근 대회를 치른 유럽과, 북미, 오세아니아가 자연스럽게 빠진다.


즉, 2036년 하계 올림픽은 아시아 또는 남미, 아프리카 중 한 곳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륙별 하계 올림픽 개최지. ⓒ 데일리안 스포츠

대한민국은 이미 올림픽(1988년 서울)을 치러본 경험이 있으며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들 가운데 스포츠 인프라와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를 훌륭히 치러냈고 세 차례 아시안게임과 2011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대구)까지 유치했다.


전북의 최대 라이벌이 될 국가는 역시나 인도다. 인도는 2028년에 이어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 잇따라 고배를 들었다. 국가 차원에서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며 경제력이 뒷받침되고 처음 치른다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치안, 인프라 등은 심각한 약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부실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후보지로 내세울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 예정지이나 2045년에 가서야 도시 건설이 완성된다.


칠레 산티아고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힘을 실어주는 곳이지만, 곧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라 탄력받기가 어렵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은 이슬람 국가 최초로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지만 다른 국가들과의 정치 및 종교 문제를 품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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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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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바람꽃 2025.03.01  11:23
    왜 또, 세계 젬브리 대회 먹티한 것도 모자라서 또 해 먹을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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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ruou 2025.03.01  09:16
    전라도에 맡기는 순간 나라 망신 당하는 것임 
    젬버리 하나도 제데로 운영 못한 동네서  뭘함 
    전라도는 나라 엿먹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듯 함 
    따라서 국가 행사는 전라도에서 하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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