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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속 50cm 눈 폭탄에 강원서 피해 잇따라


입력 2025.03.04 19:06 수정 2025.03.04 19:06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눈 피해 신고 24건…항공기 결항 및 도로 통행 제한

지난 3일 강원 강릉시 교동의 도로변에서 주민이 눈에 갇힌 차를 빼내고 있다. ⓒ연합뉴스

3·1절 연휴 50cm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린 강원 산간 지역에 20cm 내외의 눈이 더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통사고 11건 ▲차량 고립 3건 ▲낙상 3건 ▲고드름 제거 3건 ▲나무 전도 1건 ▲기타 3건 등 총 24건의 눈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로 인해 18명이 구조, 5명이 구급 이송되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이날까지 태백·홍천·영월 비닐하우스 2000여㎡, 영월 인삼 시설 10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강릉 안반데기길, 삼척 정거리재 등 산간 또는 해안도로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원주 공항에서는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2편이 결항했다.


춘천과 강릉, 정선, 인제에서는 버스를 단축 운행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을 전면 통제했다. 동해안과 산지에는 5일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눈이 긴 시간 이어져 많고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와 비닐하우스와 같은 약한 구조물 붕괴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며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하고 등산객들은 산행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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