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14일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참고인 신분 소환조사
명태균 여론조사 결과, 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전달됐는지 확인
명태균씨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을 소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이 전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로부터 비용 3300만원을 대납받았다는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전 대변인은 2017∼2018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았다.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초까지는 서울시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대변인을 상대로 명씨 측이 만든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당시 오 시장 캠프에 전달됐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