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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유아인, 이창호 역 잘 해냈다고 생각해"


입력 2025.03.21 18:01 수정 2025.03.21 18:0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6일 개봉

배우 이병헌이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유아인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바이포엠 스튜디오

이병헌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승부'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 "촬영 때 말수가 적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돌아보니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유아인과 연기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조훈현은 공격적으로 할 말을 다하고 바둑에서도 성격이 드러난다. 반면 이창호는 단단한 수비를 하는 인물이다. 그런 순간을 (유아인과) 함께 연기하며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비가 재미있게 비쳐질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영화를 본 후 유아인이 자기 역할을 잘해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후, 모두가 땀 흘려 만든 영화가 선보일 수 없으면 어쩌나 고민과 실망감도 있었다. 저보다 감독님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유아인과)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따로 연락 하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2021년 촬영을 마친 '승부'는 당초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받으면서 넷플릭스가 손을 뗐고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결정, 3월 26일 개봉하게 됐다. 유아인은 최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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