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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성공적인 개최....빙상의 도시 알리는 큰 성과 거둬


입력 2025.03.26 16:48 수정 2025.03.26 17:23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경기 의정부시가 주관하고 세계컬링연맹(WCF)가 주최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빙상도시 의정부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의정부시는 26일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성과 보고 및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13개국 104명의 선수가 겨루는 컬링 경기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권(8개 팀)을 획득하고 의정부시를 빙상의 도시로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대한컬링연맹이 주관하는 컬링경기 가운데 관람석 점유율이 53%를 차지하는등 최초로 1만5000명의 관람객들이 유료(의정부시민 50% 할인)로 경기장에 입장, 시범 운영하는 데 성공했고 의정부시가 얼음이 아닌 바닥에서 경기를 하는 플로어컬링 종목을 최초로 선보이며 컬링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컬링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의정부시의 경기장과 시내 전경이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영국,체코,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10개국 세계 각 지역의 14개 방송 채널 화면에 노출되는 등 의정부시를 홍보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컬링경기가 열린 9일 동안 관람객 4293명이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빙상경기장에서 컬링 경기 진행을 안내함으로써 의정부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다.


당시 라운드 로빈과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치러진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경기에서 캐나다와 스위스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3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한 반면 동계올림픽마다 경쟁상대인 일본은 9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 대회를 계기로 의정부시가 컬링과 스피드스케이팅 도시로 거듭나고 초.중.고교에서 컬링 유망주를 육성할 수 있게 되는 등 빙상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시 제공

이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5G 팀의 김은지 선수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 내년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는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의정부시와 시민들, 국내 팬들이 컬링대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어 " 의정부시 송현고를 졸업한 컬링선수로서 컬링 국제대회가 의정부시에 개최되고 국가 대표로 출전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의정부시가 컬링의 도시로서 위상이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팀 설예지 선수와 쌍둥이 자매인 설예은 선수는 "내가 자란 의정부시에서 세계 대회 홈경기를 치를 수 있어 좋았고 힘들때마다 가족과 지인들이 경기장에 직접 나와 응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세계적인 컬링 대회를 마련해준 의정부시와 대한컬링연맹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컬링팀의 신동호 감독은 경기운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화합하고 경기때마다 팀워크가 좋아 어려운 경기를 쉽게 치를 수 있었다"며 "특히 쌍둥이 자매인 설예지 선수와 설예은 선수가 호흡이 잘 맞아 안정감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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