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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산불대응특위 발족…"국민 생명·안전 지킬 것"


입력 2025.03.27 14:23 수정 2025.03.27 15:0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권영세 "국가적인 비상사태…신속한 지원 노력"

권성동 "野, 재난 앞 정쟁 멈추는게 최소한 도리"

김상훈 "민주당 '예비비 추경 편성 발언' 경솔해"

이만희 "빠른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하는게 우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영남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산불 진압을 위한 인력 및 장비 확충, 신속한 피해 지원 방안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산불재난대응특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 재난이 아닌 국가적 비상사태다. 지금 정치가 할 일은 오직 하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장비, 인력, 물자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국가대응 시스템 전반 정비까지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에도 초당적 협력을 거듭 촉구한다. 재난 앞에서 정쟁을 멈추는 것이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국토가 불타는 마당에 국정에 불지르는 연쇄 탄핵 시도는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재난 대책 목적 예비비 1조원을 삭감한 민주당이 재난 예비비 추경 편성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예기치 않은 화마로 희생 당하신, 재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심정에서 발언해야 하는데 너무 경솔한 발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만희 산불대응특위 위원장은 "빠른 산불 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이재민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이 우선"이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산불을 대비하도록 대형 헬기 구입은 물론이고 진화대원 개인의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산불진압 장비 확보, 인력 충원 및 처우개선, 정부 내 업무 분장, 현장 대응 체계 향상을 위한 정책 과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산불 예방, 진화 및 피해복구 지원 등을 압축해 논의할 것이라 예고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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