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기간 내내 매 경기 실책, 팀 실책 15개
외국인 투수 1명으로 시즌 버틸 지도 의문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수비에 울고 있다.
키움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수비 불안 속에 1-6 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키움은 시즌 전적 4승 6패(승률 0.400)를 기록, 하위권 팀들에 덜미를 잡히며 KIA, 두산과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문제는 수비였다.
키움 유격수 김태진은 1회말 실책을 저질렀고 이후 로젠버그가 양의지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키움은 2회에도 이승원, 7회 전태현이 실책을 범하며 수비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3일 두산전에서 2회 유격수 어준서 포구 실책을 기록한데 이어 4회 대수비로 들어온 김태진이 치명적인 포구 실수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8회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포수 김재현이 공을 빠뜨리며 결승 득점을 헌납하며 패했다.
키움의 수비는 심각 수준이다. 이제 10경기를 치렀으나 팀 실책이 벌써 15개에 달하며 10개 구단 중 최다 실책을 범하고 있다.
야구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올 시즌만 보더라도 키움이 실책으로 자멸하는 반면, LG는 물샐 틈 없는 수비로 아직까지 2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선수 구성도 수비를 등한시한 모습이다.
키움은 올 시즌 파격적인 외국인 선수 구성을 들고 나왔다. 대부분의 팀들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영입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키움은 푸이그와 카디네스, 2명의 타자를 뽑은 뒤 투수는 로젠버그 1명만 동행하기로 한 것.
이로 인해 공격력은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키움은 지금까지 팀 공격 부문에서 타율 0.291(3위) 홈런 10개(4위), 득점 58개(3위) 등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
이는 카디네스, 푸이그가 공격 선봉에 나서주고 있는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1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괴물의 등장을 알리고 있고, 푸이그 또한 타율 0.293 2홈런 6타점으로 다시 찾은 한국 무대를 어렵지 않게 대하고 있다.
하지만 투수진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구멍이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KBO리그는 144경기를 치러야 하고 모든 팀들이 시즌 내내 선발 구인난을 겪는다. 그래서 외국인 투수 2명, 토종 투수 1~2명을 기본으로 나머지 한 자리를 돌려막는 식이다.
키움은 로젠버그가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벌써 3경기에 등판한 로젠버그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6.19로 고전하고 있어 정규시즌 완주가 가능할지도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