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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본격 운영


입력 2025.04.09 13:03 수정 2025.04.09 13:0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보상기준 완화해 더 많은 참여 유도…페트병을 종량제봉투로 교환

지난해 투명페트병 분리수거량 43% 상승하며 성과 뚜렷

2023년 관악구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진행 모습ⓒ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 주도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에코투모로우'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사업은 주민이 모아온 투명페트병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보상형 자원순환 사업으로, 관내 21개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관악구 자원순환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데, 2022년 최초 구성되어 주민 주도로 관악구 전역에서 재활용 실천을 선도하며 사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해왔다.


자원순환동아리는 에코투모로우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캠페인·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1만9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관악구 전체 투명페트병 수거량의 약 22%(78톤)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1회 평균 수거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보상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30개에서 변경 25개(용량무관) 또는 2L 기준 10개 투명 페트병만 모아오면 10L 종량제봉투 또는 2L 음식물 종량제봉투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고품질 투명페트병 회수 확대와 함께 주민 참여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 10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2대 운영 중인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도 올해 총 35대까지 늘리는 등 재활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에게 재미를 주는 보상을 통한 자원순환 참여 유도는 단순한 분리배출을 넘어 주민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가능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자원순환 문화가 생활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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