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대선 경선 불참…정권교체 함께 할 것"

9일, 페이스북에 불출마 메시지

"이번 대선이 개혁 전환점 돼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월 1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저서 '대통령의 자격' 개정증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거론돼 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9일 페이스북에 "나는 이번 대통령 선거가 더 큰 민주당으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헌법 개정 등 제도 개혁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 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비명(비이재명)계 '3김'(김부겸·김동연·김경수)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현재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뿐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캠프를 꾸려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전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김 전 지사의 대선 출마는 확실하다"며 "다만 캠프를 꾸렸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지난 7일 당내 첫 번째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정치권 전반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이날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