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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그랜드슬램 달성…마스터스 연장 버디 퍼트 후 오열


입력 2025.04.14 08:22 수정 2025.04.14 08:2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매킬로이 그랜드슬램 달성. ⓒ AP=뉴시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100만 달러)’ 저스틴 로즈와의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17번째 출전 만에 그린 재킷을 입게 됐다. 그는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서 TOP10에만 7번 진입했고, 202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역사적인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PGA 챔피언십을 석권했고, 2014년에는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동시에 품으며 메이저 대회 4회 우승을 작성한 바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 남은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을 걸치면서 남자 골프 역사상 6번째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매킬로이 이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35년 진 사라센을 시작으로 1953년 벤 호건, 1965년 게리 플레이어, 1966년 잭 니클라우스, 2000년 타이거 우즈 등 총 5명으로 골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설들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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