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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투쟁, 극복, 환희'


입력 2025.04.14 21:41 수정 2025.04.14 21:41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김선욱 에술감독 지휘·연주…말러 교향곡 5번 연주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투쟁, 극복, 환희'를 공연한다.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537을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면서 피아노 협연도 한다.


경기필 예술감독 취임 첫 해인 2024년, 말러 교향곡 1번에 도전했던 김선욱은 올해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했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말러 교향곡 5번은 지친 우리의 감정을 희망으로 고양시키는 멋진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경기필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곡이기도 하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손꼽히며, 다섯 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4악장 '아다지에토'는 그 섬세하고 감동적인 선율 덕분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그동안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전반부와 후반부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달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 537이 연주된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자주 연주되는 20번, 21번, 23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연주되는 작품으로,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피아노 협주곡 26번은 기술적이고 음악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연주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김선욱 감독은 이날 피아노와 지휘를 동시에 맡아 그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감독이 이 곡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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