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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안녕’ 토레스…아자르 효과 최대 수혜주


입력 2012.08.28 08:45 수정         이준목 객원기자

'먹튀 논란' 시달렸던 토레스..아자르 효과 톡톡

뉴캐슬전 동점골 등 아자르와 첼시 전술 녹아들어

아자르 영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선수가 바로 페르난도 토레스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2012시즌 초반 EPL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벨기에 출신 ‘신성’ 에당 아자르(21·첼시)다.

아자르는 견고한 수비로 정평이 난 프랑스 1부리그(릴)에서 지난 시즌 미드필더임에도 20골(16도움)을 터뜨리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프랑스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만큼,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였다.

그러나 프랑스리그보다 수준 높은 EPL에서는 초반에 적응하기가 수월하지 않으리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올여름 유럽 빅클럽들의 치열한 영입전쟁 끝에 3,200만 파운드(약 56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로 이적한 아자르는 EPL 개막 후 불과 3경기 만에 1골·6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슈퍼스타 탄생을 알렸다.

첼시는 아자르 효과에 힘입어 초반 리그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과거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구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피지컬 축구가 트레이드마크였던 첼시는 아자르 영입으로 좀 더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축구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자르 영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선수가 바로 페르난도 토레스다. 레딩전 결승골로 4-2 승리를 이끈 데 이어 뉴캐슬전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에 2-0 승리를 선사했다. 아자르와 토레스는 공격 포인트를 주고받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첼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토레스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자르 같은 선수는 팀에 큰 변화를 준다. 그와 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무려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건너온 토레스는 입단 이후 리버풀 시절 선보였던 폭발적인 돌파와 득점력 실종으로 먹튀 논란에 시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드록바의 백업으로 전락해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명실상부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 예리한 침투패스와 위치선정으로 수비를 흔드는 아자르 효과를 입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정작 리그에서는 6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부임 이후 최악의 리그 성적이다. 그만큼 첼시가 올 시즌 아자르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아자르가 첼시에서 제2의 호날두-메시같은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첼시는 다음달 1일 오전 3시4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슈퍼컵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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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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