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 촉구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23일 잇따른 청와대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경질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고위층 성접대’ 의혹을 거론하며 “오늘도 박 대통령은 ‘수첩인사’와 ‘나 홀로 인사’로 빚어진 대형 참사에 대해 사과는커녕 잘못된 보좌를 한 민정수석을 경질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은 인사가 망사로 변질된 점과 아울러 정권 출범부터 인사검증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주무책임자인 민정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인사사고에 침묵하며 손 놓고 있는 것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였던 김용준 전 인수위원장을 시작으로 지난 21일 사의를 표명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까지 새 정부에서 관료로 지명됐으나 각종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인사는 모두 5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18일 경찰 수사로 촉발된 ‘고위층 성접대’ 파문에는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 외에 현 정부의 인사가 추가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