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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최악연기' 굴욕…또 트리플악셀 실패


입력 2013.04.12 11:17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월드 팀 트로피 대회서 쇼트프로그램 5위

“모두에게 방해가 됐다” 고개 숙인 아사다

아사다 마오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때 몸이 뒤로 쏠린 채 뛰어 밸런스가 무너졌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최악의 쇼트 연기를 펼치며 망신을 당했다. 이번에도 무리한 트리플 악셀에 대한 욕심이 발목을 잡았다.

아사다는 11일 일본 도쿄 요요기경기장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악의 연기로 59.39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전체 순위도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5위. 신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67.13점을 얻어 1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공식 연습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뒤 “점점 내 레벨로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정작 본 경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사다는 첫 구성요소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두 손을 짚으며 앞으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았다. 아사다는 “점프 외에 좋은 연기를 할 수 없었다”며 “모두에게 방해가 됐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아직 역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한 만큼 이번에도 역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아사다는 “실패의 원인을 알고 있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아사다의 부진에도 스즈키 아키고, 무라 다카히토 등이 홈 이점을 살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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