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도 적장도 찬사 “류현진이 갖고 놀았다”
콜로라도 상대 6이닝 12탈삼진 ‘3승’
“찬스 잡을 수 없을 만큼 완벽 투구”
‘닥터K’ 류현진(26·LA 다저스)의 완벽 투구에 찬사 릴레이가 쏟아졌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6-2 승리를 견인,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특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시즌 타율은 0.333. 공수 양면에 걸쳐 만점활약이었다.
경기가 끝나자 류현진을 향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아군도 적도 따로 없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다. 콜로라도의 강타선을 가지고 놀았다”며 “오늘처럼 던지면 그 어떤 팀도 류현진을 쉽게 공략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특히 “류현진은 매 경기 발전하는 선수다.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적장인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와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최고의 경기를 했다. 찬스를 잡을 수 없을 만큼 컨트롤이 좋았다”며 “93마일짜리 직구와 80마일 체인지업의 구속 차이가 컸다. 그는 모든 구종을 완벽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3연타석 삼진을 당한 콜로라도 강타자 조던 파체코는 “류현진에게 존경의 뜻을 보낸다. 처음 상대했기 때문에 고전했지만, 그것은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오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류현진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이 지난달 3일 데뷔전을 치른 팀으로 당시 6.1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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