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30% 실패 이유는 아이유-조정석
동시간대 1위 재탈환에도 30% 돌파 실패
질질끌기식 극전개-러브라인 혹평
'최고다 이순신'이 드라마 전체 순위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30% 돌파에는 또 다시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대폭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주간, 주말극 통틀어 1위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 28회는 29.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24.4% 보다 무려 5.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친모 송미령(이미숙)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이순신(아이유)과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극의 절정을 치닫고 있다. 이에 막판을 향해 최고조를 그리고 있는 경쟁 드라마 MBC '백년의 유산'(26.2%)을 제치고 주말극 왕좌를 재탈환 했다.
하지만 여전히 30%대 돌파에는 힘겨워 보이는 모습이다. 전작들에 비해서도 시청률 재미를 그다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최고다 이순신'의 경우 초반부터 확실한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고 지금까지도 '딱!'이라는 캐릭터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더욱이 그 흔한 멜로도 달달한 로맨스도 별로 시선을 잡아끌지 못하고 있다.
이순신과 신준호(조정석)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도 흡입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초반 이들의 러브모드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여전히 신통치 않은 관계 구도를 그리고 있다. 질질끌기식 멜로 역시 혹평 세례다.
그 만큼 다음회가 궁금해지는 캐릭터나 극의 설정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토요일 자 시청률은 폭락하고 일요일은 그 나마 현상 유지라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결국 시청률 1위라고는 하지만 KBS 주말극의 계보일 뿐, 30% 40% 돌파에는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이순신과 송미령의 갈등도 갈등이지만 인물간의 밀고 당기는 설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 밀당에 시청자 역시 밀당 되면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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