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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즌 8호 홈런…머쓱한 사구 슬럼프 우려


입력 2016.05.14 09:04 수정 2016.05.14 13: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첫 타석 솔로포 폭발

최근 제기된 사구 후 부진 우려 말끔히 씻어

박병호 시즌 8호 홈런. ⓒ 게티이미지

미네소타 박병호가 시즌 8호 홈런으로 최근 사구 이후 부진 논란을 말끔하게 씻었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의 87마일짜리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렀고,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mlb.com이 제공하는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 홈런의 비거리는 무려 458피트(약 140m)에 이르렀다.

박병호는 최근 두 차례 사구 이후 부진에 빠지는 듯 했다. 실제로 박병호는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첫 사구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박병호는 강속구 투수 네이트 존스의 96마일짜리 투구가 머리로 향하자 깜짝 놀라 바닥에 쓰러지며 겨우 피할 수 있었다.

이미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직구를 머리 쪽에 던진 부분이 의심스러운 대목이었다. 결국 곧바로 이어진 8회말, 미네소타 투수 존 메이가 상대 중심 타선인 호세 어브레유에게 사구를 던졌다. 보복성 투구에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진 장면이었다.

박병호는 이튿날에도 또 공에 맞았다. 이번에는 상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던진 슬라이더였다. 다만 이번에도 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부상이 의심된 박병호는 1회말 수비 때 조 마우어와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박병호는 별일 없다는 듯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유독 배트에 공이 맞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빠지며 슬럼프가 찾아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박병호다. 그러나 자신의 최대 장점인 홈런포로 우려를 씻어 국민거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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