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5인5색 모두발언…대선 슬로건 앞세워
19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원고 없는 스탠딩 토론으로 개최됐다. 토론의 첫 순서로 모두발언에서 5명의 각 당 후보들은 자신의 대선 슬로건을 기초로 30초간 자신을 알리는데 애를 썼다.
사전 추첨으로 가장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 기호 5번 심상정이다”이라며 “저를 공개지지 선언한 손아람 작가는 ‘그동안 당선 가능성에 투표를 했는데, 세상이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가능서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심 후보는 이어 “새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 전폭적 성원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서민대통령’ 후보 홍준표다. 5월 9일 선거는 이 땅의 체제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선거다”며 “좌파 정권과 우파 정권 중 어느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1번(후보), 3번 후보들은 사실상 한당이다. 선거가 끝난 뒤 합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보 위기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보수의 새희망’을 언급하며 입을 뗐다. 유 후보는 “2017년 취임할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 개혁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 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서두에 언급하면서 “지난 겨울 내내 우리 국민들은 나라다운 나라를 염원했다”며 “촛불 민심을 받드는 진짜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 든든한 후보 문재인과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이 이깁니다’를 슬로건을 내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그동안 1, 2번에는 기회가 많았다”며 “이대로 멈추면 미래가 없다. 지금은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야 할 때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선택할 때로 믿고 맡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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