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틸러슨 첫 외교장관회담…"북핵·북한문제 긴밀 공조"
미 워싱턴서 첫 만남…한·미 정상회담 의제 최종 조율
틸러슨 "한미동맹 북핵 해결에 핵심적 역할" 기대 표명
미 워싱턴서 첫 만남…한·미 정상회담 의제 최종 조율
틸러슨 "한미동맹 북핵 해결에 핵심적 역할" 기대 표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는 한편,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이루어지는 첫 정상회담으로서 그 자체로서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양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또 북핵‧북한 문제 및 동맹 발전 구체 방안 협의 등 실질적 측면에 있어서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외교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는 가운데 향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 해법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틸러슨 장관은 "한미동맹이 북핵 문제 및 역내 문제 해결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송환된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면서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사의와 공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밖에 양 장관은 향후 주요 외교 일정을 공유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결과를 토대로 양국 외교장관 간 협의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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