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덕후들의 극성 vs 번역가의 자질 문제, 누리꾼 갑론을박 사연은?


입력 2018.04.26 00:04 수정 2018.04.26 21:30        박창진 기자
ⓒ다음 영화 사진자료

박지훈 번역가가 최근 개봉한 영화의 번역 논란으로 눈길을 끈다.

26일 온라인 공간은 박지훈 번역가의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스토리를 좌우할 내용이 논란을 빚은 것.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박지훈 번역가가 논란을 빚은 작품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의 최신 개봉작이다.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영화를 관람한 이 시리즈의 팬들은 분노했다. 문제는 그가 논란을 일으킨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의 번역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 타임라인에서는 그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영화 수입사 측은 언제나 그에게 일을 맡겼다. 그가 번역한 작품들이 소수의 마니아 층을 거느린게 아니라 대규모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그가 논란에 휘말린 이유다.

대한민국에는 흔히 '덕후'라 불리는 전문가를 뛰어넘는 실력자들이 존재한다. 박지훈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작품들은 유난히 덕후가 많다. 작품의 배경은 물론 디테일한 면까지 꿰고 있는 덕후들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작품을 훼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박지훈 번역가의 논란을 '덕후'라 불리는 사람들의 예민한 반응으로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 자체에 왜곡할 수 있는 번역이 있다면 문제를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번역도 전문의 영역이기 때문에 존중을 받아야 하지만 박지훈 번역가도 대중의 눈높이와 정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번역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서정권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