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 나쁨, 마스크 없이 나간다면...‘폐암’ 확률 ↑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재앙 수준에 다다랐다.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가 섞인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부득이 외출할 시엔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7일, 오늘 날씨 예보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인다. 오늘 오후에도 미세먼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미세먼지의 습격에 따라 마스크 착용도 강조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늘 대기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마실 경우 폐암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 점막은 직경 10㎛(1㎛는 0.001㎜)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차단할 수 있다.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각종 발암물질이 섞인 채 폐를 향해 바로 들어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정지 같은 질병 뿐 아니라 폐암까지 유발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질수록 폐암 발생률은 9%씩 증가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날이 약 1주일 이어지면 사망률이 3.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75㎍/㎥는 국내에서 미세먼지 ‘보통’에 해당한다.
폐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환자의 90%는 이미 손쓸 수 없을 만큼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이 때문에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3.5%에 불과하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1회용이라 빨아 쓰면 먼지를 막는 기능이 망가진다. 빨지 않고 계속 사용해도 먼지가 묻어 성능이 줄어드는 만큼 1~2일만 쓰고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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